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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경제 소식지

상가 공실률이 말해주는 '초양극화 시대'

오피스 물류 지고, 호텔 체험형 리테일 뜨고

한국의 상업용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호황이었던 직전 연도와 비교했을 때 크게 위축되었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세빌스코리아의 보고서에 따르면, 오피스, 물류 센터, 호텔, 리테일 등 다양한 부동산 부문에서 거래 규모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운영 어려움과 투자 심리의 위축이 이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해에도 오피스 시장에서는 낮은 공실률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물류 센터는 우수한 입지와 임차인을 고려한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리테일 시장은 체험형 매장을 통해 차별화되는 데 성공한 상권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거래 규모가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호텔 투자는 축소되었지만 호텔 운영 실적의 반등으로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한 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주요 호텔들이 매각이 진행 중이며, 신규 매물도 예상된다.

 

수요가 중요한 부동산 시장으로, 강력한 지각변동 중

한국의 상가 시장은 "될 곳만 되는" 초양극화 시대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2023년 2분기 상가 공실률을 살펴보면, 지역별로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은 상대적으로 낮은 공실률을 유지하고 있지만, 지방 지역은 두 자릿수의 공실률을 보이고 있다. 특히, 서울 내에서도 도심과 강남의 상가 시장은 큰 차이를 보이며, 경쟁력 있는 콘텐츠를 보유한 상권은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양극화 현상은 과거보다 더 세분화되고 있으며, 콘텐츠, 트렌드, SNS 등이 상가의 성공적인 운영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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